행복신앙연구소

스펄전 전문가 조지 박사 인터뷰

스펄전 전문 연구소인 [The Spurgeon Center] 설립자이자 [Spurgeon Library]의 큐레이터인 크리스티안 조지(Christian T. George) 박사는, 지난 2월 2일 자신의 연구소에서 제작되는 스펄전 설교 및 자료 사용에 대한 허가를 본 연구소에 승인해주었습니다.

스펄전의 설교에 감동된 팬이자 세인트앤드류스 대학의 신학 박사 과정을 스펄전에 대해 연구하고 영국 스펄전 대학에서 스펄전 학회를 조직할  정도로 최고의 스펄전 전문가인 조지 박사는, 스펄전의 신앙과 설교가 한국 교회의 개혁과 부흥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본 연구소의 취지와 요청에 공감한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스펄전의 초기 설교들을 “잃어버린 스펄전의 설교들(The Lost Sermons of C. H. Spurgeon)”로 출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조지 박사에 대한  인터뷰를 요약한 것입니다. 스펄전을 통해 주님 안에서 복된 사귐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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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신의 최근 저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19세기 설교자 스펄전의 ‘잃어버린 설교들’을 편집한 책입니다. 이 설교들을 어떻게 찾았으며 그 순간은 어떠했습니까?

A. 2011년에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스펄전의 초기 설교가 수기로 기록된 노트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857년에 스펄젼이 이 설교들을 출판하려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아 약 160년 동안 출판사에서 잃어버려졌습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제 마음에 스펄전의 잃어버린 꿈을 이루어야겠다는 충동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전체 12권에 약 100만 단어나 되는 방대한 분량 때문인지 출판사들이 이 프로젝트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저도 2013년 맹장 파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수술을 세 번이나 받으면서 희망을 거의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B&H Academic]에서 출판에 대한 제의가 들어오고, 저도 [The Spurgeon Library]의 큐레이터 추천을 받으면서 제 삶과 함께 프로젝트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현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이 설교들은 스펄전의 사역 초기에 나온 것인데, 차후 유명한 스펄전의 설교들과 비교할 때 스타일이나 신학적인 면에서 변화의 징후는 어떻습니까?

A. 스펄전은 존 번연, 리처드 벡스터, 조지 휘트필드 등을 포함하여 많은 청교도 설교자들의 가르침에 주목함으로 그의 신앙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스펄전의 첫 사역지와 청중이 워터 비치 채플과 작은 마을 농부들이었는데 그의 설교는 평범한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 명료하고 아름답고 매혹적이게 형성되어졌습니다. 즉, 스펄전은 평민의 설교자로 시작해서 런던에 가서도 그 설교 스타일을 잃지 않았습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에만 초점을 맞춘 그의 신앙과 신학은 시작된 곳에서부터 결코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의 성장에 따라 성경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고 넓어졌을 뿐입니다. 스펄전의 성경에 대한 사랑 역시 더 풍성해지지만, 사역 초기에 지녔던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는 스펄전의 신앙관은 언제나 일정했습니다.

Q. 스펄전의 삶과 사역에 대한 전문가로서, 그의 설교를 오늘날 우리가 출판하고 읽어야 될 연관성은 무엇입니까?

A. 예수 그리스도가 오늘날과 연관성이 있기에 스펄전도 오늘날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스펄전의 독자들은 성경으로부터 십자가를 얻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스펄전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지 않고도 설교를 할 수 있다면, 그 설교는 그의 마지막 설교가 되어야 한다.” 나는 요즈음의 젊은 세대들이 오래된 세대들보다 스펄전을 향해 더 앞서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스펄전은 복음을 전하는 데에 140자까지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그의 설교들은 간결하면서도 함축되어 효과적으로 진실되게 트윗할 수 있습니다. 스펄전이 비록 1892년 세상을 떠났지만,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히 11:4)는 아벨처럼, 지금도 여전히 말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중심에 있을 때 우리 삶도 결국 중심에 놓일 것입니다. 스펄전의 삶과 유산은 우리 시대로도 흘러들어왔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펄전이 전보다 더 알려질지 누가 알겠습니까? 헬무트 틸리케가 다음과 같이 스펄전을 언급했던 것처럼. “런던 출신의 오래된 이 떨기나무는 소멸될 기미 없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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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st Sermons of C. H. Spur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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